[특징주]끊이지 않는 수요 회복 기대감, 여행株 강세

하나투어 7.23만 원 기록...52주 신고가 기록하기도
모두투어·노랑풍선 등 다른 여행 관련주도 주가 상승

하나투어 본사 사옥./서울경제DB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여행 관련주의 주가가 17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주는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3,900원(5.70%) 오른 7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 2,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두투어(5.32%), 노랑풍선(2.86%) 등 다른 여행 관련주도 전날보다 오른 주가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기나긴 코로나19발 불황 속에서 끝까지 버티는 여행업체가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요는 억눌려있지만, 공급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주의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94.6% 늘어난 4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은 “여행업은 규제가 조금만 풀려도 잠재된 수요가 풍부한 반면, 이들을 수용할 판매처·공급처·여행사들은 지속적인 폐업으로 줄어드는 추세”라고 해석한 바 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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