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Y밸리' 도시재생 첫 삽…전자랜드~나진상가 보행환경 개선

청파로 74~132 830m 구간
보도·전기시설 정비, 지장물 제거

용산전자상가 보행환경 개선사업 조감도. /용산구청 제공

서울 용산구는 용산전자상가(Y밸리)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자랜드에서 나진상가까지 이어지는 830m 거리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산구는 청파로 74~132 구간을 보행친화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 보도포장과 지장물 제거에 나설 방침이다. 보도블록 포장 및 아스콘 포장과 함께 소화전 등 보행에 방해되는 시설을 정비하고 가로등과 신호등과 같은 시설물과 제어기 등을 통합할 예정이다. 사업 소요예산은 18억원으로 전액 서울시 예산이다.



용산전자상가 보행환경 개선사업 위치도. /용산구청 제공

구 관계자는 “용산전자상가 일대 보도가 노후, 파손, 침하되어 다니기 불편할 뿐 아니라 도시미관을 상당부분 저해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미관이 우수한 콘크리트 차열블록으로 포장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사한 기능을 가진 가로등, 신호등 지주를 통합함으로써 보행공간을 확대할 예정”며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 시인성, 안전성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밸리(서울시 용산구 원효로3가 51-30번지 일대 21만2,123㎡)는 지난 2018년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디지털 메이커 시티 조성을 위한 20개 마중물(핵심) 사업에 내년까지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보행환경 개선 외에 주요 마중물 사업으로 ▲전자상가 상상가 운영 활성화 ▲공실 활용 창업거점 조성 ▲통합거버넌스 구축 등이 있다. 이달부터 11월까지 7개월 간 주민(상인) 공모사업도 실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전자상가는 개발·제조·유통이 융합된 국내 최대의 전자상가로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Y밸리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공간을 새롭게 정비, 창업 전진기지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