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앞으로 5년간 1억5,200만 달러(약 1,680억원)를 투자해 부산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한다. 국내 연구인력을 대거 채용해 항체치료제와 신종 감염병 백신 기술 개발을 위한 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8일 부산시와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4만5,000㎡ 규모로 R&D 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 및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석박사급 195명을 포함해 209명을 연구인력으로 채용할 예정으로 지역 인재를 절반 이상 고용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 센터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운영해 지역 대학 및 바이오벤처, 우수 연구자와 협업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지난 2월 국내 유가증권거래시장에 상장했다. 7개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17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항체신약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HD201'은 유럽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박소연 회장, 김진우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한국인이다.
부산시가 바이오제약 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잡아 바이오벤처 창업 확산으로 이어지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시도 지역과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