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못해 한스러워…반드시 통과”

순천 여순사건 위령탑 참배
5·18 국립묘지도 참배 예정

정세균(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17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여순항쟁 위령탑을 찾아 여순사건 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순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남 순천에 위치한 여순사건 위령탑을 찾아 “특별법 제정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고 부끄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는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전날에는 여수에 있는 여순사건 위령비를 참배했다.


그러면서 “국가 폭력이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역사는 끝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준 또한 많이 높아졌다”면서도 “더 큰 민주주의와 개혁을 이루기 위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권 재창출을 통해 더 큰 민주주의로 나아가고 국민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로 이동해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고, 오는 18일에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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