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언론 보도에 발끈... "美에 한일관계 개선, 싱가포르 계승 맞교환 요구한 적 없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연합뉴스


외교부가 미국에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조건으로 북미 싱가포르 선언에 대한 계승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17일 “우리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약속하는 대신 싱가포르 선언 계승 등 우리 정부가 원하는 대북정책을 반영시켰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보도”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한미 양국은 미국 대북정책 검토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대북정책과 여타 외교 현안을 연계하거나 그러한 문제를 검토한 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이러한 추측성 보도는 우리의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경제는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북미 싱가포르 선언 계승 등 정부가 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자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