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를 만나 “김 총리가 ‘국민 통합’을 강조하셨는데 김 총리께서 살아오신 과정이 그에 부합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박 의장은 이날 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저 역시도 가장 중요한 국가적 화두가 국민 통합과 격차 해소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총리에게 국회의장으로서 부탁 드리는 것은 중요한 법안·정책을 사전에 국회와 협의해 달라는 것”이라며 “야당에게도 사전에 잘 설명해주셨으면 한다. 정부 주도 법률도 미리 국회에 제출해 여야가 충분한 토의하는 것을 국민들이 지켜보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관들도 국회와 사전에 잘 협의해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도 장관들이나 의원들 모두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든 양극화 해소든 모두 다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야 잘 될 수 있는 과제”라며 “이 문제에 대해 박 의장 당부대로 국가 전체의 앞날을 생각하는 관점에서 판단하고 행동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 대표 기관인 국회에 와서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필요하면 호소도 하며 여야 가림 없이 정부의 정책에 대해 미리 설명드리고 설득하는 노력을 저나 각 부처 장관들이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