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화면 따라 색상 맞춤…확 바뀐 '안드로이드12'

사용자 중심 디자인·정보보호 강화
앱 처리 속도·배터리 효율성도 향상
하반기 출시 신형 갤럭시폰에 탑재될 듯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구글플레이 부사장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은 이날 새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12’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인 신형 스마트폰에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드로이드12의 가장 큰 특징은 ‘머티리얼 유’라는 기능이 실려 새로운 디자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화면에 따라 어울리는 색조와 잠금 화면, 위젯 등이 자동 설정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역사상 가장 많은 디자인 변화”라며 “더 표현력 넘치고 역동적이며 개인화된 OS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된다. ‘사생활 보호 대시보드’는 OS에 접근하는 데이터 또는 앱이 무엇인지와 데이터 접근 빈도, 허용 설정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대시보드 화면에서 앱 접근에 대한 허용 여부도 제어할 수 있다. 이용자가 공유 정보를 제어하는 기능도 강화된다. 날씨 앱의 경우 이용자의 대략적인 위치 정보만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이다. 또 설치된 앱이 마이크나 카메라에 접근할 때 알 수 있도록 우측 상단에 표시되는 기능도 추가된다.


OS 내 상호작용을 단순화하고 내부 시스템을 다시 설계해 효율성도 높인다. 이를 통해 디바이스의 정보처리 속도는 단축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더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안드로이드12에는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도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글은 이를 위해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헙업하고 있다.



/박현익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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