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5일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일본의 개헌 움직임에 대해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논평에서 일본의 개헌 시도와 관련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인류에 대한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일본이 패망 후 복수주의적 재침 야망을 버리지 않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발악해왔다”며 “개헌 책동이 일본을 위험한 재침 국가로 만들고 되돌릴 수 없는 참화를 몰아오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며 분별없이 날뛰는 자에게 어떤 비참한 말로가 차례지는가를 똑똑히 보여줬다”며 “교훈을 찾지 못한 역사는 되풀이되며 반드시 비극으로 끝나게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개헌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스가 총리 등 일본 집권 자민당은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은 세계 2차대전에서 패한 뒤 헌법에 육해공군 등 무력행사를 할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담은 바 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