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포드와 배터리 조인트벤처 설립한다”

양사 MOU 20일 발표 예정
LG와의 분쟁합의 후 급물살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인트벤처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20일 발표되며 여기에는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만드는 공장을 공동 소유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K 측이 LG와의 분쟁을 합의하기로 한 이후 조인트 벤처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포드는 SK가 주요한 납품처라는 얘기만 했고 SK는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한국과 미국 외에 중국과 헝가리에 배터리셀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연간 배터리 생산규모는 약 40기가와트시(GWh)다.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25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약 18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