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코스피 지수가 3,500포인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3,500포인트로 잡았다. 이는 지난 해 12월 20일 제시했던 3,200포인트보다 300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JP모건이 목표치를 올린 배경은 실적 기대다. JP모건은 올해 코스피 시장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 2020년보다 70%, 순이익이 10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2021년도 이익이 2018년도 당시의 최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며 “실적 예상치를 반영하면 목표 멀티플 12배 수준에서 코스피 목표치가 3,500”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8년도엔 기술주 섹터를 중심으로만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면, 올해에는 산업 전반에서 이익 기여도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JP모건은 해석했다.
한편 JP모건은 이날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4.6%로 올려 잡았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4.1%보다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며, 다른 연구 기관이 제시한 수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품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때 이 같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JP모건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원상 복구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JP모건은 “우리는 내년 1분기에 한국은행이 팬더믹 쇼크 기간 동안 긴급하게 내린 기준 금리를 부분적으로 되돌리는 등 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