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별요금제를 통한 LNG(액화천연가스) 공급 사업에서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렸다.

가스공사는 20일 ㈜한주의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140MW)에 2024년부터 15년간 연15만 톤 규모의 LNG를 개별요금제로 공급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체결한 LNG 도입 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해 해당 도입 가격 및 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 12월 내포그린에너지와 연이어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주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구역전기사업자로 이번 계약은 개별요금제 수요자가 기존 발전사업자에서 구역전기사업자로 확대·다변화돼 의미가 적지 않다고 가스공사측은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한주와 공급 계약 체결로 산업단지내 기업들이 자체 전력 수급을 위해 LNG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데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주는 개별요금제를 통한 LNG 도입에 가스공사의 오랜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공급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측은 약 300만톤 이상의 LNG 공급도 개별요금제를 통해 계약하는 것을 발전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공사측의 개별요금제가 가진 시장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면서 “향후 개별요금제가 시설 이용률 증대 및 가스요금 인상 억제로 이어져 국민 편익 증대에 적극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