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전문 기업 미래교역이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발 맞춰 환경 친화적 용제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미래교역은 최근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 구조) 경영을 위해 자사가 현재 판매 중인 벨기에 람비오떼(Lambiotte)사의 메틸랄(Methylal) 및 1.3-디옥솔란(Dioxolane)에 이어 고 비점 용제이자 환경 친화적인 'TOU’를 독점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TOU를 개발한 벨기에의 람비오떼사는 아세탈 계열의 환경 친화적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환경 친화적 용제란 ‘지구 온난화 지수(GWP·Global Warming Potential)’ 및 ‘광화학 오존 생성지수(POCP·Photochemical Ozone Creation Potential)’가 낮고 오존 파괴가 덜한 제품을 뜻한다.
TOU의 끓는 온도는 210℃이며 세정력 및 용해력이 우수해 잉크, 접착제, 세정제 및 우레탄 용해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환경 친화적 용제인 만큼 양극재바인더용매(NMP)의 대체제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NMP는 저렴하지만 독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교역이 NMP의 대체제로 전격 도입한 TOU가 국내에 유통되려면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미래교역은 TOU의 화평법 등록을 진행 중이며 약 6개월 후 정부 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봉선 미래교역 대표는 “미래교역은 람비오떼사와의 국내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환경 친화적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물성을 가진 환경 친화적 제품들을 발굴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적인 난연성 용제를 자체 개발하는 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미래교역은 현재까지 불소 코팅제와 불소수지 원료, 반제품, 용제, 자외선(UV) 안정제와 같은 다양한 첨가제와 차열 및 단열 도료 등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각종 화학 제품을 수출입·유통하고 있는 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