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한 것과 관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지금은 아무 직업이 없는 전직 검찰총장이 어떤 자격으로 연구소를 시찰하고 교육을 받았는지 궁금하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황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자는 윤석열과 서울대에 '공적 직책도 없는 시민이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를 시찰하고 연구소 교수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야 정상"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윤석열이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를 시찰하고 교수로부터 3시간 동안 반도체 산업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며 "반도체 연구소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다"라고도 했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
아울러 황씨는 "공정이 사회적 화두"라고 상황을 짚고 "윤석열은 자신이 마치 공정의 파수꾼이나 되는 듯 굴었다. 윤석열 당신은 정말로 공정한가"라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원 없이 연구소를 방문한 윤 전 총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 안내로 4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국내 주요 산업 분야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