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9명 추가 확진…감염경로 불분명 7명

영도구 목욕탕, 북구 목욕탕 n차 감염 발생
남구의 한 대학교 선제적 검사서 확진자 발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감염원이 불분명한 7명을 포함해 29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27명 등 2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5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남구 6명, 해운대구 5명, 기장군 3명, 영도구 2명, 북구 2명, 연제구 2명, 수영구 2명, 중구 1명, 부산진구 1명, 동래구 1명, 사하구 1명, 강서구 1명, 타시도 1명이다. 나머지 1명은 일본에서 입국했다.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이들 중 다수는 가족과 지인이 함께 확진된 사례로 파악됐다. 진단이 늦어지면 그만큼 주변에 감염을 전파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침, 두통, 몸살기 등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감염이 발생한 영도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이용자의 가족과 지인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용자 3명과 접촉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북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n차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까지 이용자 5명과 접촉자 6명 등 11명이 확진된 바 있다.


전날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남구의 한 대학교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은 없었으나 학교 구성원에 대한 선제적 검사에서 확진자가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제구의 한 직장에서는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계 확진자는 직원 3명, 접촉자 5명이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당초 23일 종료 예정이었던 동래구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4월8일 이후 부산역, 시청 등대광장, 동래역 환승센터 옆에 설치된 3개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만4,080명이 검사를 받았고 12명이 확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주말에도 정상 운영하니 주말과 휴일에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은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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