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조준한 정세균 "검찰개혁의 몸통이 바로…"

검찰·언론개혁 강조하며 선명성 부각
"윤석열은 검찰 특권 지키기 위한 총장"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강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2일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정 전 총리가 검찰과 언론개혁을 주장해왔지만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직접 검찰개혁의 대상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 총장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며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 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많은 검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윤석렬 전 총장을 위시로 하는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개혁 저항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개혁세력에겐 의혹과 수사 과정은 물론이며 기소 사실과 공소장까지 불법으로 유출하면서까지 검찰 권력을 총동원하여 티끌만 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 검찰 내부와 측근의 불법과 비위와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름 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석렬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되묻고는 “성범죄자에게는 눈을 감았던 검찰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눌러 쓰고 변장을 한 채 해외 탈출을 시도하려던 범죄 도피자를 잡은 사람에게 눈에 불을 켠 까닭은 무엇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측근 한동훈 검사의 언론사 기획보도 의혹보다 수사를 위해 막아선 검사를 더 혹독하게 수사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라며 “윤석열 전 총장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총리 페이스북 전문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 총장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입니다.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 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입니다.

많은 검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윤석렬 전 총장을 위시로 하는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개혁 저항 때문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개혁세력에겐 의혹과 수사 과정은 물론이며 기소 사실과 공소장까지 불법으로 유출하면서까지 검찰 권력을 총동원하여 티끌만 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 검찰 내부와 측근의 불법과 비위와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소름 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석렬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범죄자에게는 눈을 감았던 검찰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눌러 쓰고 변장을 한 채 해외 탈출을 시도하려던 범죄 도피자를 잡은 사람에게 눈에 불을 켠 까닭은 무엇입니까? 측근 한동훈 검사의 언론사 기획보도 의혹보다 수사를 위해 막아선 검사를 더 혹독하게 수사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윤석열 전 총장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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