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4,800만 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최근 열흘 사이 40%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4,800만 원 초반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831만9,000 원이다. 24시간 전보다 0.3% 올랐다. 업비트에서는 개당 4,844만8,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대체로 약세 분위기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55% 내린 443.7원이다. 업비트는 446원, 코인원은 444.5원으로 기록됐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가상화폐의 시총도 최근 열흘 사이 40% 가까이 줄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 거래소의 자체 시장지수(UBMI)는 22일 오전 5시 현재 8,500.19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해 모든 가상화폐의 시총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했다. 2017년 10월 1일의 시장 상황을 1,000으로 기준 삼고 적용한다.
이날 지수는 이달 1일 12,231.69와 비교하면 30.5% 내린 수준이다. 특히 최고였던 이달 9일 13,972.08과 비교하면 2주도 지나지 않아 39.2%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전체 가상화폐의 시총이 이달 들어 4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의 시총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22일 오후 5시 업비트의 알트코인지수(UBAI)는 6,435.18이다. 이달 1일(8,672.97)보다 25.8% 내렸고, 역대 최고였던 이달 11일(11,239.64)과 견주면 42.7% 급락했다. 알트코인 시총도 불과 열흘 사이 40% 넘게 사라진 셈이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