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드래곤플라이(030350)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투자대상은 지난 2월 드래곤플라이가 코로나19 치료제 신약개발사업 진출을 확정하며 업무제휴를 체결한 에이피알지(APRG)이며, 드래곤플라이는 1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통하여 에이피알지의 2대주주로 비중을 높이며 치료제 사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
투자금은 에이피알지에서 개발하여 지난해 10월 인도 중앙의약품 표준관리국 (CDSCO)에서 임상1상 승인을 받아, 현재 인도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에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및 유럽연합(EU) 임상 2·3상 진행을 위한 지원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에이피알지는 바이오사업으로 상승 중인 골드퍼시픽의 자회사로서, 경희대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센터장인 강세찬 생명과학대 교수가 개발한 천연물 원료 ‘APRG64’를 기반으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에이피알지 관계자는 “임상1상이 완료되면, EU, 인도, 한국, 남미 등을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진행하게 되며, 대상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는 경증의 환자에서부터 호흡기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백신의 부작용 4단계 중 1, 2 단계에 해당하는 약간의 부작용이 코로나19확진환자의 경미한 증상과 유사하므로 임상3상에서는 백신부작용에 대한 완화효과까지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APRG64’는 천연물이 원료인 만큼 치료제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임상 진행에 있어서 천연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일반 치료제 대비 허들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며 개발 중인 치료제가 경구용인 만큼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므로 폭발적인 시장반응이 기대된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에이피알지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한 치료제 개발, 임상, 파이프라인 발굴 및 기술사업화 등 신약개발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약 개발 자금 유치 및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자사의 바이오 사업영역을 탄탄히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RG64는 지난 8월 경희대학교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를 주축으로 하여 생산은 한국파마, 임상1상은 제넨셀, 임상2상 부터는 에이피알지가 맡는 방식의 공동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으며, 금번의 투자를 통하여 에이피알지는 임상1상이 완료되기 전에 미리 임상 2·3상을 위한 CRO 계약 등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으며, 제넨셀과 한국파마 등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도 크게 증가하여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의 국내기술 사업화가 앞 당겨질 전망이다.
/서청석 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