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전 美재무 "암호화폐, 금 대안자산 될 수도…결제수단은 안될 것"

블룸버그와 인터뷰서 "디지털 금과 유사한 특징 유지" 주장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 중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블룸버그 통신 홈페이지 캡처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통용되기 힘들지만 금의 대안 자산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정부의 일상적인 업무로부터 분리된 자산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금의 대안을 제시했다”며 “'디지털 금'과 유사한 특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는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자산을 보유하는 ‘합의된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측하건대 암호화폐는 아마 일종의 디지털 금으로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그는 암호화폐가 주요한 결제 수단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서머스 전 장관이 비트코인의 지지자이자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가 이끄는 핀테크 업체 ‘스퀘어’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서머스 전 장관은 하버드대 역사상 최연소 종신 교수직에 올랐으며, 이후 하버드대 총장,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를 비롯해 미국 재무장관까지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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