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능성과 중국 통화당국의 가상화폐 거래금지 강조 등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 노출로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중국증시는 주초반 상승이후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중 홍콩증시 휴장으로 이틀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 없이도 일상적인 거래대금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가전, 자동차, 백주 등 소비중심 업종으로 강세를 보였고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철강, 금융, 비철금속 업종 중심으로 기관들의 차익실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상해증시가 지수 3,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A주 시장 전체에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귀주모태주(600519.SH)는 시총이 450조로 상해종합지수의 변동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산서행화촌분주(600809.SH)는 백주3위 업체로 시가총액이 68조원에 달하며 이들 두개의 종목이 상해지수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4,400p를 넘어서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선전주식시장에서는 오량액(000858.SZ) 이 백주2위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상회화고 있다. 또한 노주노교(000568.SZ)와 양하양조(002304.SZ)가 각각 66조원, 52조원을 상회하는 백주업체로 중국 백주5인방의 시가총액이 무려 830조원이 웃돈다.
지난 2월이후 깊은 조정을 보였던 백주기업들의 주가가 5월 들어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게 된 배경으로는 백주 업계 전반에 걸친 제품 가격 상승 소식이 직접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매년 5월은 백주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대부분의 백주기업들은 5월 공급 물량을 줄임과 동시에 백주 제품 판매가 인상을 발표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제품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으나 올해의 경우에는 부담 없이 가격 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에 접했다.
최근 오량액은 도매가를 소폭 인상해서 500ml 병당 985위안으로 인상했고 그 뒤를 이어 주귀주(000799.SZ), 노주노교(000568.SZ) 등 중소형 백주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이익실현을 했던 기관투자자들도 춘제(春節, 중국의 설) 이후 큰 낙폭을 기록한 백주종목 중심으로 최근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A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규모는 총3.36조 위안으로 A주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8%로 집계됐다.
증권당국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나 적격위안화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의 투자 쿼터를 점차 높여가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A주 시장 투자를 상대적으로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 QFII 비중이 A주 시장에서 대폭 확대되었으며 QFII 펀드는 주로 전자, 제약, 소비 등 섹터를 중심으로 총 423개 상장사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 증권당국의 개방 확대 정책과 외국인 투자 장려 정책으로 인한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투자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자금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섹타 나 기업들이 예전과는 달리 보다 다양해 지고 있어 보유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기업들로는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영 집적회로 산업 투자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이하 국가펀드)'가 일부 종목의 비중을 집중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지난 17일 강소장전테크놀로지(600584.SH)는 공시를 통해 국가펀드가 최대 2%에 해당하는 3,559만 주를 매도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SMIC(00981.HK) 1억 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국가펀드의 SMIC 홍콩 주식 보유 비중은 9.62%에서 8.93%로 감소했다.
또 다른 국가펀드는 정방테크놀로지(603005.SH), 기가디바이스(603986.SH)의 주식도 매도했고, 앞으로 북두성통(002151.SZ), HANGZHOU CHANG CHU A(300604.SZ), 무석태극실업(600667.SH) 등 기업 주식도 매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펀드는 지난 2019부터 오는 2024년까지 투자 자금를 집중 회수하는 기간으로 선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일부 IT관련주들로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거나 펀드에서 완전히 매도하는 종목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가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종목들은 SMIC, 기가디바이스, 정방테크놀로지, 강소장전테크놀로지, HANGZHOU CHANG CHU A, 삼안광전(600703.SH), 베이팡화창(002371.SZ), 통푸마이크로(002156.SZ), 애파극(002180.SZ), 구딕스테크(603160.SH), 고케마이크로(300672.SZ), 경가미전자(300474.SZ), FUZHOU ROCKCHIP ELECTRONICS CO LTD(603893.SH), 내위과기(300456.SZ), 아극과기(002409.SZ), 만업기업(600641.SH) 등 총23개 A주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중신증권: 시장 유동성 회복세 출현
중국은 선제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실시하였기에 미국 금리인상 우려 영향이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최근 A주로 시장 저점 인식 확산되며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 높음.
글로벌 증시의 조정으로 외국계 자금의 중국증시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며 벨류에이션 측면에서도 A주 시장 내 대형주, 백마주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어 상대적으로 상승 가능성 높아보임.
■화태증권: 강세장 진입 임박
춘제 연휴 이후부터 지속된 주가 조정세가 마무리 되면서 저가 매수세 유입이 가시화된 상태로 보임.
그동안 유지되었던 해외 증시의 강세이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둔화되는 상황이기에 외국인 자금의 중국증시 유입 기대감이 높은 상태임.
이중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에 원자재, 산업재 업종이 약세 보일 가능성 높지만 정책 수혜주 및 소비 확대 등으로 기술, 소비재 업종 중심의 상승세 전망됨.
■초상증권: 제조업 주가 강세전망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하였으나 최종 소비자로의 원가 부담 전가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제조업의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
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등 인기 테마 중심의 강세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
업종 대표 대형주나 핵심 부품, 소재주 중심으로 강세가 예상됨.
이 외에도 원자재 가격 고점 유지가 가능해 질것으로 보여 원자재, 산업재 업종의 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
■금주의 이슈
24일 공업이익 지표
/장근우 서치엠차이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