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의힘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26·27일 예비경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경쟁자를 큰 폭으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는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2위인 나경원 전 의원을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전 최고위원이 30.3%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보다 11.9%포인트 뒤진 18.4%로 2위를 나타냈으며 주호영 전 원내대표(9.5%), 김은혜 의원(4.1%), 김웅 의원(3.1%), 조경태·홍문표 의원(각각 2.9%), 윤영석 의원(1.3%)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자, 무당층 총 468명으로 좁혔더니,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39.3%로 40%에 육박했다. 이 조사에선 나 전 의원이 24.0%로 2위를 차지했고 주호영 전 원내대표(11.7%), 김은혜·조경태 의원(각각 3.1%), 김웅 의원(3.0%), 홍문표 의원(1.8%), 윤영석 의원(0.4%) 순으로 조사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는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한편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30.0%로 오차 범위 내에서 2위를 달렸고, 이낙연 전 총리(12.0%), 홍준표 무소속 의원(4.6%), 정세균 전 총리(3.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8%)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4.0%, 이 지사가 42.3%로 접전이었고 윤 전 총장과 이 전 총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6.5%, 이 전 총리가 37.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