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전' 이적, '하늘을 달리다' 비하인드 공개···작곡 팁도 전수

/ 사진=JTBC '유명가수전' 방송화면 캡처

이적이 ‘유명가수전’에 출연해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에서는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과 ‘싱어게인’ 23호 최예근, 26호 서영주를 만나 작사, 작곡 팁을 무제한으로 전수했을뿐만 아니라 명곡 무대 릴레이를 펼쳐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날 이적은 이승윤의 특급 에스코트를 받으며 ‘유명가수전’을 찾았다. 그는 “음악 하는 동료들과 얘기하는 걸 제일 좋아한다. (음악에 관한 걸) 얼마든지 물어봐도 좋다”라며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프로듀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이적은 곡을 만들 때 ‘가사의 첫 줄’이 가장 중요하다며 첫 줄이 좋으면 뒤를 듣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TOP3, 최예근, 서영주는 ‘이적 배 백일장’을 개최해 ‘싱어게인’ 이후의 삶에 대한 곡을 즉석에서 만들었다. 이적은 장원으로 서영주를 꼽으며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가진 곡이었다. 또 진솔한 마음이 담긴 가사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유명가수전’의 하이라이트 인생곡 코너에서는 TOP3, 최예근, 서영주가 이적의 명곡을 재해석해 깜짝 놀랄만한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이무진은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와 차 안에서 자주 듣던 ‘빨래’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이적은 두 번째 인생곡 ‘하늘을 달리다’에 대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도 있는데, 사실 러브송이다. 2003년 현재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며 “당시에는 전화를 오래 하면 휴대폰이 뜨거워졌다. 그래서 ‘귓가에 울리는 뜨거운 목소리’라는 가사가 나온 거다”라며 곡에 담긴 에피소드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떠나간 엄마와 남겨진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택한 정홍일은 샤우팅 없이 잔잔하게 곡을 부르며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고, 서영주는 ‘그대랑’을 풋풋하게 불러 호응을 얻었다. 서영주의 노래를 들은 이적이 “분위기가 선한 것 같다”고 하자, 정홍일은 “선하면 음악이 안 돼”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 이적은 ‘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승윤이 ‘싱어게인’ 결승전에서 ‘물’을 부른 것을 보고 “중요한 순간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신곡을 불러서 ‘정말 이 친구는 보통내기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 도중 물 마실 때 부르는 공연용 곡이라 아직 한 번도 방송에서 불러본 적이 없는데 이 친구(이승윤)가 먼저 불렀다”고 밝혔다. 이적과 이승윤은 듀엣으로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JTBC ‘유명가수전’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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