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폭락에...공포심리 역대 3위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24.56
지난 23일 4.92까지 급락
지수, 0에 가까울 수록 공포감 높다는 의미
2018년 1월, 작년 3월 이후 세 번째

25일 오후 서울 빗썸 강남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암호화폐에 대한 공포심리가 이달 역대 세 번째 수준으로 확산됐다. 미국과 중국의 규제 방침에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여파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24.56이다.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공포는 시장 참여자들이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에 시장에서 이탈해 가격이 내리는 상황이다. 지수가 0에 가까워질 수록 가격 하락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지수의 추이를 보면 이달 23일에는 4.92까지 급락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7년 10월 1일 이래 작년 3월 12일(0.20), 2018년 1월 16일(3.39)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것이다.


개별 암호화폐를 보면 대부분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업비트 원화시장 암호화폐에서 지수가 공개된 110개 암호화폐 중 9개를 뺀 101개가 지수 40을 밑돌아 공포 단계에 해당됐다.


특히 온톨로지가스(지수 9.31) 등 29개는 극단적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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