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65~74세 고령층 접종

내달 7일엔 유치원 교사 등 시작
정부, 하루 100만명 접종 기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4동복지관 경로당에서 개방에 앞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연합뉴스

65~74세 일반인,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 위탁 의료 기관 1만 2,800곳에서 27일부터 시작된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 일반인과 유치원 교사 등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택배·배달 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 업무 종사자와 암 환자를 포함한 만성 질환자에게 오는 6∼8월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6일 0시 기준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65~74세 일반인과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의 예약률은 65.8%다. 514만 7,443명 중 338만 4,799명이 예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70~74세 68.9%(213만 1,492명 중 146만 7,755명), 65~69세 63.6%(300만 7,965명 중 191만 2,610명),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55.5%(7,986명 중 4,434명)였다.


정부는 27일부터 하루에 최대 1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기남 추진단접종기획반장은 “전국 1만 2,800개소에서 의사 1명이 하루에 100명 정도 접종한다고 보면 하루 최대 10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보건소에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배송이 1∼2일 정도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각 예방접종센터 또는 위탁 의료 기관으로 주사기가 운송되는 데 약간의 차질이 있었다”면서 “현재 확보한 주사기가 백신의 양보다 30% 정도 많은 만큼 27일부터 시작되는 예방접종에는 전혀 차질 없이 최소잔여형 주사기가 배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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