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전남 상무대 보병학교 빈 초소에서 만남을 갖던 남녀 신임 소위의 사진을 촬영하고 유포한 부사관 등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육군이 전남 상무대 보병학교 빈 초소에서 만남을 갖던 남녀 신임 소위의 사진을 촬영하고 유포한 부사관 등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2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사령부는 소위 2명의 사진이 외부로 유출된 경위를 포함해 사건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상무대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던 신임 소위 2명은 사용하지 않는 부대 내 초소에서 휴일에 만났다가 순찰하던 부사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부사관이 촬영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에 게재되면서 온라인으로 대량 유포됐다.
그러자 육군은 "상무대 지휘참모과정 교육생 2명에 대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위들이 부대 초소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한 것이 법규 위반인지와는 별개로,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출된 것을 두고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