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영차영차"음료수 뚜껑 돌려서 연 환상의 꿀벌 복식조

[서울경제 짤롱뉴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꿀벌 두 마리가 협업해 음료수 병 뚜껑을 들어올리고 있다./출처=데일리메일

꿀벌 두 마리가 협업해 음료수 병 뚜껑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한 영상이 화제다.


25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꿀벌들이 탄산음료 병을 열기 위해 힘을 모으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벌들은 병 뚜껑 양쪽에 자리를 잡고 마개를 조금씩 돌려 뚜껑을 밀어올리고 있다. 잠시 후 꿀벌들은 설탕이 함유된 음료수 병 뚜껑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한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영화 제작자 호그는 "이 비디오는 일을 잠시 쉴 때 촬영됐다"며 "손님에게 탄산음료를 받았는데 곧 벌들에게 뺏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8년 하버드대 연구진들은 벌집이 흔들릴 때 벌떼들이 어떻게 일제히 움직이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과학자들은 벌들이 동료가 움직이는 방향을 감지하고 또 그 움직임을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라스 치트카 교수는 "벌들은 놀라운 지능 수준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정한 감정과 같은 상태를 보인다"며 "따라서 우리는 벌들을 연구할 때 더 존중하고 벌들의 보존을 위해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 저자인 루이지 바키아돈나는 "단 음식은 사람의 불쾌한 기분을 개선하고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한 신생아의 울음을 줄일 수 있다"며 "벌들에서도 유사한 인지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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