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5월 24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2주간 ‘2021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다날과 더존비즈온, 에듀윌, 아이디스, 일양약품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중견기업 50여 개가 참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부터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직자들은 오는 5월 31일까지 일자리 박람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기업 입사를 지원할 수 있다.
박람회 참가 기업에 지원하는 구직자 전원은 인공지능(AI) 모의 면접과 역량 평가 서비스 기회를 무료로 제공 받는다. 기업 상담과 라이브 채용 설명회, 현직자 직무 토크콘서트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비대면 채용 프로세스를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면접은 생략했다. 대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역량 검사 솔루션을 도입해 절차는 간소화하고 효율성은 극대화했다. AI 분석 결과는 인적성 및 직무 능력 검사에 준하는 보조 평가 지표로 활용한다.
참가 기업 중 하나인 에듀윌은 매 월 직무에 따른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입사 과정은 서류 심사와 AI 면접, 심층 면접의 세 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에듀윌 측은 “채용 시 직무에 대한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중점적으로 본다”며 “지원한 직무를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 또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살핀다"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스펙보다는 지원한 직무에 관한 실무 경험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일양약품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영업직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그 외 직무는 상시 채용하고 있다. 입사 과정은 서류 전형과 1차 실무진 면접, 인적성 검사, 최종 면접의 네 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일양약품 측은 “자신만의 강점과 역량을 직무와 연관지어 자기소개서에 풀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기소개서는 면접 전형의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에 면접 때 할 말을 생각하면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장비를 제조하는 아이디스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동시에 상시 채용의 문도 열어 놓고 있다. 입사 과정은 신입 개발직과 신입 일반직·경력 개발직으로 나눠진다. 신입 개발직은 서류 전형과 적성·직무 필기 검사, 온라인 인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신체 검사의 여섯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신입 일반직과 경력 개발직은 서류 전형과 온라인 인성 검사, 직무 테스트를 겸한 1차 면접, 2차 면접, 신체 검사의 다섯 단계를 거친다. 아이디스 측은 “기술과 연구 중심의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엔지니어로서 자신이 아이디스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어필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