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BTS 세트' 50개국 판매 시작…아미들 '인증 열풍'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상륙" 각국서 인증샷 쇄도

한국맥도날드는 방탄소년단(BTS)과 협업으로 'THE BTS 세트'를 27일 출시했다./맥도날드 트위터 캡처

맥도날드의 ‘더 BTS 세트’가 27일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불티나게 판매됐다.


맥도날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메뉴를 출시했다. 제품은 맥너겟 10조각, 프렌치프라이, 음료, 스위트 칠리·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맥너겟이 담긴 상자와 음료 컵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디자인됐다. 맥도날드는 세트 출시를 기념해 매장 내부를 보라색 풍선으로 꾸몄고, 배경음악도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으로 틀었다. 직원들은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의 초성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손님을 맞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출시와 동시에 매장에는 이 세트를 찾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무인 주문기인 키오스크 앞에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오전에 아미(방탄소년단 팬) 수십명이 단체로 방문해 세트 메뉴를 맛보고 갔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방탄소년단(BTS)과 협업으로 'THE BTS 세트'를 27일 출시했다. 이날 서울 맥도날드 코엑스몰점에서 고객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THE BTS 세트'를 주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 BTS 세트'는 전국 맥도날드 매장, 드라이브 스루, 맥딜리버리를 통해 다음 달 30일까지 판매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더 BTS 세트'의 인기에 따른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원료 공급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제품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도 '더 BTS 세트'가 출시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브라질·캐나다·말레이시아 등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맥도날드가 유명 연예인과 손을 잡고 전세계 매장에서 세트메뉴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셜미디어에도 자국 매장에 들러 BTS 세트를 맛봤다는 세계 각지 아미들의 후기가 쇄도했다. 아미들은 ‘#BTS밀(BTSMeal)’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드디어 BTS 세트가 우리나라에 도착했다"며 자국에서 판매되는 패키지 사진을 올렸다. 이날 오후 4시께 '#BTSMeal' 해시태그를 단 트위터 게시물만 80만개에 달했다. 캐나다에 사는 한 아미는 "드디어 보라색 너겟 박스를 얻었다"며 "줄이 정말 길었다. 아미들은 어디에나 있다!"는 글을 올렸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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