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KB증권은 28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최근 벌크선 시황 호조을 보이고 있지만 리크스도 있다"며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000원에서 6,200원으로 상향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벌크선 시황은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단기 하락의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최근 철광석 가격의 강세는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제약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실제 중국의 철강재 명목소비는 2020년 여름을 정점으로 하여 감소하는 추세"라며, "한중일 3국의 석탄 수입도 1년 전 대비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시황 개선기에도 불구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과거 BDI 상승기에는 팬오션의 운임도 상승하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수익성 개선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시황 개선 초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원가 용선 선박이 반납되고 개선된 시황을 따라 상승한 용선료에 다시 배를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팬오션의 2021년 영업이익은 2,6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0.0%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투자의견에 대한 리스크 요인은 중국-호주 간 정치 갈등이 극대화되어 중국이 호주보다 먼 거리의 화물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경우 시황이 강화될 수 있다"며, "항만 정체 등 해운 공급체인의 교란이 계속될 경우 높은 운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전력 생산이 계속 증가하여 석탄 수입을 다시 늘릴 경우 운임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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