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영산대학교는 연기공연예술학과가 26일 ‘K-Pop & K-Musical’(케이팝과 케이뮤지컬)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제작자와 관객 관점에서 K-Pop 가수들의 뮤지컬 도전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의 창작뮤지컬인 K-Musical이 세계로 더욱 뻗어나갈 방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유화정 연기공연예술학과 교수는 K-Pop의 변곡점으로 가수 싸이와 BTS를 지목했다. K-Pop의 흐름과 관련해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 열풍의 기폭제 역할을 했고 BTS가 이를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게 했다는 것이다.
“K-Pop과 K-Musical 성장이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분석한 유 교수는 “K-Musical 발전에서 스타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K-Pop으로 스타덤을 형성한 가수들의 뮤지컬 데뷔는 개인의 발전을 넘어서 K-Musical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K-Musical의 작품에 대해 유 교수는 “뮤지컬 ‘서편제’는 한국 한(恨)의 정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강렬한 음악적 컬러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주제와 소재 면에서 좋은 예시”라고 말했다.
그는 “SM·YG·JYP 등 기존의 대형기획사가 아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BTS가 탄생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제작사 규모를 떠나 우수한 작품의 창작, 배우의 성장이 K-Pop뿐만 아니라 K-Musical 발전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