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에서 한계를 넘어선 여섯 그룹의 무대가 펼쳐지며 3차 경연이 막을 내렸다.
27일 방송된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 9회에서는 먼저 무대에 오른 아이콘,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비투비, SF9, 더보이즈, 에이티즈가 ‘노 리밋(NO LIMIT)’ 3차 경연 무대를 펼쳤다.
이날 비투비는 방송에서 단 한 번도 선보이지 않은 자신들의 노래이자 팬들이 ‘킹덤’에서 가장 보고 싶어한 노래 ‘블루문(Blue Moon)’을 선곡했다. (여자)아이들 미연의 등장으로 눈길을 끈 데 이어 다양한 재즈 장르를 덧입혀 귀를 사로잡았고,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보는 듯한 콘셉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엔 그마저도 또 하나의 연출이었음이 드러나며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에이티즈도 팬들이 가장 원하는 노래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무대를 했던 애틋한 추억이 담긴 ‘앤써(Answer)’를 선곡했다. 특히 에이티즈의 세계관을 갈무리하는 각종 오브제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여기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파격 지원사격으로 성악과 K-POP의 신선한 조합이 탄생, 특유의 웅장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SF9은 관능미를 대표하는 태민의 노래 ‘무브(MOVE)’를 선곡해 무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신들의 무기인 피지컬까지 제대로 활용, 단순한 섹시가 아닌 성숙하고 감각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무드를 폭발시켰다.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으로 SF9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공고히 다진 무대에 다른 그룹들도 “역시 섹시 판타지 나인”이라며 극찬했다.
더보이즈는 엑소의 ‘몬스터(Monster)’로 자신들의 강점인 강렬함을 자랑했다. 각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칼군무의 정석을 보여주며 ‘무대 장인’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경연 전 “모든 걸 쏟아붓자”고 다짐했던 것처럼 그야말로 모든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간절함을 폭발시켰고, 이를 느낀 멤버 상연이 “저도 모르게 벅차올랐다”며 눈물을 터뜨려 진심을 내비쳤다.
한편 SF9이 2라운드 전문가 평가와 자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 함께한 다른 그룹들의 진심 어린 축하가 감동을 자아냈다.
Mnet ‘킹덤’ 마지막 회는 6월 3일 저녁 7시 50분에 생방송 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