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는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전망 및 대응’을 주제로 34차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공제회, 연기금 등 16개 국내 기관투자자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PIMCO)의 요아힘 펠스 전무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 개선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여지가 많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더딘 실업률 회복,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화 등으로 인해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경제 회복의 상황에 맞춰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은 경기 순환 자산군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한다”며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이경택 KIC 채권운용실장은 “미국 선거결과 블루웨이브(Bluewave) 현실화 와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부양책 조기 시행으로 경기회복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원활한 백신공급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하며 기저효과와 보복 소비로 물가 및 소비가 견조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해외투자협의회는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들의 글로벌 투자 기회 발굴과 투자 노하우 및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2014년 출범한 국내 최대의 기관투자자 협의체이다. 현재 참여기관은 KIC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총 2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