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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단지를 여전히 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22일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렇게 밝히면서 다만 핵물질인 플로토늄 추출에 쓰이는 연료봉을 옮긴 정황은 없다고 부연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영변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RCL)에 증기를 공급하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최근 매연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3월 초부터 계속 가동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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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38노스는 "사용후 핵연료가 영변 5MWe 원자로 옆 저장시설에서 이송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도 했다. '5MWe 원자로'는 사용 후 폐연료봉에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38노스는 이와 함께 실험용 경수로(ELWR)에서 유지관리·보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새로운 활동이 감지됐고, 우라늄 농축공장(UEP)에서도 미미한 활동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38노스는 연구 및 행정본부가 있는 곳에서 큰 실험실 건물의 새 부속 건물 건축이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새 건물을 증축하는 것은 영변 핵시설을 향상시키고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