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나노켐과 외국인 투자기업인 한국이콜랩이 경제자유구역인 경북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반도체 소재 증설투자에 나선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최근 영천시청에서 이들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DGFEZ에 따르면 에이스나노켐은 반도체 연마제로 쓰이는 콜로이달 실리카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반도체 소재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영천부품소재지구 내 기존 자사 공장에 내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소재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2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에이스나노켐은 콜로이달 실리카의 원재료인 규산소다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19년 경북스타기업·경북Pride기업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및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이콜랩은 글로벌 화학제품 제조기업인 미국 이콜랩의 한국 법인이다.
전기·전자산업의 지속 성장으로 급증하는 고순도·초순수용 콜로이달 실리카의 아시아태평양 수요 대응을 위해 영천 에이스나노켐 공장에 2023년까지 1,600만 달러를 투자, 반도체 소재 라인을 증설한다.
이콜랩의 전 세계 100개 이상 공장 가운데 콜로이달 실리카는 6개 나라에서만 생산될 정도로 기술난이도가 매우 높은데 에이스나노켐이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파트너십을 맺고 설비 확장에 나서게 된 것이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반도체산업의 호황 전망 속에 지역 우수 기술기업과 글로벌기업이 반도체 소재 산업에 투자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 체신동·본촌동, 금호읍 일원에 146만㎡ 규모로 조성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지난해 100% 분양을 완료했고 현재 72개 기업이 입주,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