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의원, 문 대통령 만나 ‘민심’ 전한다

3일 문재인 대통령-더민초 간담회 예정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 간사인 고영인 의원이 지난 6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더민초 쓴소리 경청 20대에 듣는다' 간담회에서 참석한 20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다음달 3일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진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와 여야 5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는 등 정치권 의견 수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더민초 관계자는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초선의원 7~10명이 3일 문 대통령을 만나 민주당의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를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부터 ‘민심 경청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초선 의원들은 부동산과 코로나19 등으로 정부여당에 등 돌린 민심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한편, 당 쇄신 방안의 소신발언도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더민초가 앞서 청문회 정국에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소 1명은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가 내놓도록 요구하기도 해 문 대통령에게도 직접적인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더민초 관계자는 “청와대 간담회 전 현안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총선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당선자 간담회를 갖지 못해 늦게라도 문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하는 성격도 있다”며 “재보선 패배 원인이나 당 쇄신 방안 등을 직접 전달하기 보다 가벼운 차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선을 그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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