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넘어 e모빌리티로...대동 1,200억 쏟아붓는다

대구에 내년 6월까지 신공장 건립
농업 모빌리티 제품 등 양산 계획

31일 대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대동그룹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MOU)’ 행사에서 대동모빌리티, 대구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동그룹

대동그룹이 스마트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


대동그룹은 31일 대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대동그룹 이(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동그룹은 농업용, 비농업용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라인업을 수립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모빌리티 신사업을 전담할 계열사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2024년 10월까지 총 1,214억원을 투자해 협력사를 포함해 총 69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우선 2022년 6월까지 대구 달성군에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10만2,264m²(3만935평)의 e-모빌리티 제조공장을 건립해 농업용 모빌리티 제품과 비농업 모빌리티인 e-바이크, 인공지능(AI) 로봇모빌리티 등을 양산해 시장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 모빌리티로는 한국과학기술원(KIRO)·한국로봇융합연구원(KIST)과 협력해 AI·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모빌리티인 다목적 운반차, 농업용 다목적 차량,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한 로봇잔디깍기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비농업용 모빌티리인 e-바이크는 트랙터, 다목적 운반차, 제로턴모어 등의 완성형 장비 사업을 영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배달·물류 시장에 특화된 독자 개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전기 이륜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AI 로봇 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통신사이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 협력한다. 이 제품 원격조정·실내자율주행 등의 기능을 탑재해 관광·전시교육 시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8,958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대동은 미래농업 리딩기업의 비전으로 자율농기계와 농업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새로운 이동 및 운송 수단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밀농업 솔루션 기반 ‘스마트팜’ 등을 3대 핵심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의 원년으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사업 부문에 있어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스마트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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