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일 “환경 분야에서는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중일 3국 간의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가급적 빨리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환경부와 합동으로 진행한 P4G 정상회의 사후 브리핑에서 환경 문제 관련, “작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중일 3국 간의 구체적인 협력, 각 사업들이 사실상 진전을 보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 수장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등 환경 문제에 대해서 G20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공유했던 오사카 블루오션 비전의 실천을 목표로 공동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결의를 다진 바 있다.
아울러 정 장관은 P4G 정상회의 관련, “개발도상국의 녹색회복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화된 기후환경 행동 방안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면서 “개도국 지원이 단순히 재정 공여에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취약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그리고 기후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기후 선도국들과 호혜적 파트너로서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개발도상국들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교 역할도 함께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장관은 전날 오프닝 영상에서 서울이 아닌 평양의 지도가 등장한 데 대해 "우리 준비기획단에서 끝까지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튜브, P4G 가상 행사장 플랫폼 내용을 즉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착오 또는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번에 어떻게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는 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경위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