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미친 집값…7년만 두자릿수 상승률 기록

/EPA연합뉴스


영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의 네이션 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는 5월 영국의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의 평균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2만3,930파운드(약 3,800만원) 오른 24만2,832파운드(약 3억8,200만원)를 기록했다. 네이션와이드는 "매수자들이 더 크고 정원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도 영국의 집값 상승률은 7.1%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해 4월의 경우 거래 건수는 4만2,000건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지만, 지난 3월 18만3,000건으로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영국의 부동산 시장은 완전히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경제학자인 로버트 가드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의 니즈가 재평가되면서 주택 선호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덜 도시적인 지역으로 이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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