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 '벌거벗은 세계사' 로마로 언택트 여행…네로 황제 만났다

/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캡처

'벌거벗은 세계사'가 새 시즌의 서막을 올렸다.


1일 tvN '벌거벗은 세계사' 새 시즌 첫 방송에서는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가 로마제국의 네로 황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김헌 교수는 깊이 있는 강의와 풍부한 스토리로 마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주며 '언택트 세계사 스터디'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이었던 네로 황제는 반전 면모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기억되고 있는 네로 황제의 이면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 김헌 교수는 네로가 로마의 예술과 문학, 문화를 발전시켰으며,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예술을 평민에게 개방하고 소외된 평민과 노예를 위한 정책을 실행했다는 사실을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폭군으로 변하게 된 계기와 어머니 아그리피나와의 충돌, 결혼하기 위해 저지른 잔혹한 친족 살해, 모두가 그에게 등 돌리게 된 사건이라고 전해지는 로마 대화재사건도 함께 다뤘다. 단면만 보고는 결코 판단할 수 없는 인간의 복잡함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MC를 맡은 은지원, 규현, 이혜성의 활약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소에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역사 마니아' 세 사람은 두 달 만에 돌아온 세계사 수업에 100%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의 중간 진행되는 퀴즈에서 김헌 교수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정확한 답변을 하는가 하면, 공감 가는 질문과 솔직한 리액션, 재치 있는 대답으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2회는 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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