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세탁 스마트팩토리 美 회사 300만달러에 인수

미국 뉴욕 소재 '에이플러스 머시너리' 인수…최고 수준 스마트팩토리 건설 기술 확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가 미국 세탁 스마트팩토리 EPC(설계, 조달, 건설) 전문 기업 '에이플러스 머시너리'(A+ Machinery)를 3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번 인수로 자체 기술을 활용해 세탁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 팩토리 건설은 세탁 스마트팩토리 설계와 설비 조달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 세탁 서비스 전 영역의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런드리고는 상반기 내 전 세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세탁 업계 최초로 고객별 의류 자동출고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세탁기와 건조기, 드라이클리닝 머신 등 세탁 장비와 시스템 개발 및 해외 세탁 팩토리 건설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성수동에는 독자 기술로 두번째 세탁 스마트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상반기 내 서비스 지역을 송도와 광명, 김포, 하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의류 수선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비대면 모바일 수선 서비스’도 선보였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세탁 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고객 니즈가 유사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기 쉬우며 세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도 높다”며 “앞으로도 원천 기술을 확보해 세탁을 통한 의식주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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