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공개…"책임 갖고 사업한다"

금과 가치 연동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바우처 발행
정식 버전에서는 아로와나 토큰으로 바우처 구매
발행 주체, 페이퍼 컴퍼니 논란 등 해명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앱 사전 공개 모습/ 출처=한컴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이 디지털로 금을 사고파는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를 사전 공개했다. 아로와나 토큰 가격 이슈, 싱가포르 페이퍼 컴퍼니 논란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한컴이 주도권을 갖고,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3일 한컴은 이달 말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베타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실물 금 대신 금과 가치가 연동된 바우처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바우처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이용해 발행한다.


바우처는 한컴페이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향후 출시할 정식 버전에서는 아로와나 토큰으로 바우처를 구매하고, 바우처를 다시 실물 금으로 교환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로와나 토큰은 빗썸 상장 직후 상장가 50원에서 치고 5만 3,800원까지 가격이 1,000배 이상 치솟으며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토큰 발행 당시 한컴은 싱가포르에 있는 아로와나 재단에 지분투자를 한 것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현재는 한컴이 주도권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싱가포르 페이퍼컴퍼니 논란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발행 및 상장을 위해 설립한 회사이고, 목적이 분명한 회사에 자본금을 많이 출자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컴 측은 "아로와나토큰 백서를 통해 공개한 6대 서비스 중 나머지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컴그룹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아로와나토큰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로와나재단의 구체적인 신규 운영 계획도 마련해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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