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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240선에 안착했다. 지난 5월 10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2포인트 차로 경신하지 못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0포인트(0.72%) 오른 3,247.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3포인트(0.02%) 오른 3,224.96 출발해 장 중 3,258.50까지 올랐지만 결국 3,240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코스피 사상 최고치인 3,249.30(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확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며 “한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이 이번주 13.1%를 기록하며 방역 당국이 상반기 1차 누적 접종 인원 목표치를 당초 1,300만 명에서 1,400만 명으로 상향했다"고 매수세 확대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달 31일 기준 전 세계 백신 접종률도 10.79%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3억 원, 4,49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기관 중 금융투자업종이 3,509억 원, 연기금이 1,08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6,845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카카오(035720)(-0.39%) 등 인터넷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09포인트(0.93%) 오른 990.1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6억 원, 12억 원 규모를 사들였고 개인은 1,347억 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솔브레인(357780)(5.13%) 등이 비교적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