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일 대구시의회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스스로에게 제기된 문제 앞에 지금 ‘공장’하냐”며 윤 전 총장에게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송영길 대표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송 대표가 같은날 ‘국민소통 민생경청 프로젝트’로 일주일간 수렴한 현장 민심을 대국민보고하는 자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윤 전 총장의 가족 수사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송 대표가 4·7 재보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한 사과를 했다. 저도 그런 취지에서 같은 문제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며 “당 지도부의 고민과 충정을 이해한다. 이제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 다시 힘을 모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나를 밟고 전진하라’고 한 것처럼 민주당은 다시 국민속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변화는 민주당 답게 이뤄져야 한다. 기득권을 무너뜨리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일은 어려워도 반드시 추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