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 백신 예약 66%…"예약기간 연장 검토 안해"

접종대상자 8,054명 중 5,318명 예약 마쳐

26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직원들이 관내 백신접종 의료기관에 보낼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확인하고 있다./연합뉴스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3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들 10명 중 6명이 예약을 마무리했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의 예약률은 66.0%다. 접종대상자 8,054명 중 5,318명이 예약를 완료했다.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의 예약률은 70~74세(80.7%), 65~69세(79.0%), 60~64세(74.9%)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개별적으로 접종 대상 통보를 받다 보니 통보 과정이 명료하지 않았고,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 접종을 걱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는 3일 이후로 접종 예약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손 반장은 다만 "현재로서는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접종 예약기간 연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도 백신 접종시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손 반장은 "중증 호흡기 질환이 있을수록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서둘러 접종하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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