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당초 오는 7일로 예정돼 있던 유치원·초등학교 교사(1~2학년) 등의 예방접종 시행일이 오는 7월로 미뤄지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이들이 접종 받을 백신도 기존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계열로 교체된다. AZ백신은 1~2차 접종간격이 길어 2학기 등교까지 시일을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방역당국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현재 당국은 ‘유치원 초등 1~2학년 및 30세 이상 돌봄인력 접종계획 변경안’의 세부 내용을 조정 중이다.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인 교직원들은 오는7일부터 AZ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으로 약 11만5,431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하지만 초중고 방학이 8월 중순께 끝나고 2학기에 전면등교가 시작될 경우 6월 7일에 백신을 접종해도 3개월 뒤인 9월께 2차 접종이 완료된다는 점을 감안해 일정과 접종 백신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변경 내용은 접종 시기와 백신이다. 접종시기는 6월 7~19일로 예정돼 있으나 1차 접종이 7월 초로 미뤄진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 혹은 모더나다. 이 경우 7월 초 접종을 시작해 8월 말까지 2차 접종을 마치고 항체 형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4일로 예정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시도교육감의 AZ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이뤄진다.
해당 내용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해당 내용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확정 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