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뉴욕 증시 긴축 우려 속, 韓 증시도 초반 약세

코스피 0.56%, 코스닥 0.55% 하락


새벽 사이 뉴욕 증시가 긴축 전환 우려 속에 약세 마감한 가운데, 한국 증시도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0포인트(0.56%) 내린 3,229.33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88억 원, 외국인이 54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에서 1,652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연기금이 823억 원을 팔고 있다. 주요 대형주 중에선 현대차(0.84%), 기아(1.49%), 현대모비스(0.18%) 등 자동차 관련주를 제외하면 모두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0포인트(0.55%) 내린 984.7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39억 원을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은 399억 원, 기관은 106억 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카카오게임즈(1.27%), 펄어비스(보합)를 제외하면 모두 전날보다 내린 주가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4포인트(0.07%) 내린 3만 4,577.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7포인트(0.36%) 하락한 4,192.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82포인트(1.03%) 떨어진 1만 3,614.51에 마감했다.


민간 고용이 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다음 날 발표되는 미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고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생각보다 빨리 긴축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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