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해외무역을 담당하는 기업인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추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외 수출기업인 ‘우선 접종 대상자’ 추가 건의’란 제목의 글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고위험군, 현장 대응요원과 의료진 중심으로 1차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나면 필수목적 심사 형태가 아닌 우선 예방접종으로 기업인들의 경제 활동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 지사는 “현재 시행 중인 필수목적 기업인 백신 접종은 신청에서 접종완료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며 “불가피성 또는 역학적 위험성에 해당하거나 부처 심사를 통해 중요 경제활동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등 2개월 가까운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긴급하게 출국이 필요할 때는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이어 “필수목적 심사 형태가 아닌 우선 예방접종으로 기업인들의 경제 활동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1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6% 올랐다. 우리 기업인들이 그간의 어려움을 딛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글로벌 시장 최전선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합당한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부산 등 타지자체에서도 수출기업인 백신우선접종을 건의하고 나서는 이유 또한 이런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가 중요하다.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경제가 회복돼야 한다”며 “선제적 보건방역과 전폭적인 재난지원금 경제방역으로 건강과 생계를 지켜낸 것처럼 이제는 유연한 백신 접종 대응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도모할 때”라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