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여행 좀 가볼까…해외 항공 예약 ‘활짝’

잔여 백신 예약 후 위메프 항공권 예약 5배↑
제주 항공권 14%, 렌터카 27% 늘어


잔여 백신 접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위메프는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오픈 직후 1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이 직전 1주일 대비 5.4배(442%)까지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잔여 백신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접종자가 늘자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해외 주요국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무(無)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이에 국내 항공사들도 하반기 해외 노선 재취항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앞서 위메프는 지난 3월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해진 시기 이후 출발할 수 있는 해외 항공권을 선보인 바 있다. 먼저 상품을 결제하고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와 우리나라 양국 간 격리가 면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1년 내 여행 일자를 지정하는 상품이다. 현재 △대양주 노선 △동남아 노선 △중화권 노선 △일본 노선을 성수기 추가 요금 없이 동일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제주도를 찾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항공권 프로모션과 실시간 렌터카 등 제주 여행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위메프가 지난달 오픈한 ‘제주 실시간 렌터카’는 경차부터 외제차까지 1만8,000여 대 제주 렌터카를 대기 없이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잔여 백신 접종 시작 후 제주 항공권은 14%, 제주 렌터카는 27% 예약이 늘었다. 호텔, 펜션, 리조트 등 국내 숙박 예약도 43%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침체했던 여행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이른바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가장 빨리 합리적인 가격에 떠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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