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부산 D-스페이스’에 입주할 외국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2차 입주 모집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추진한 1차 공모에서는 한국시티은행 등 6개사가 선정된 바 있다.
부산 D-스페이스는 부산시가 아시아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조성하는 공간이다. BIFC 63층 전체 면적 3,057.24㎡ 중 1,016.09㎡의 규모에 부산 금융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역량 있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외국 금융기관 등 10개사 내외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곳에 입주하는 외국금융기관 등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관리비, 인테리어 등은 자부담이다.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내에서 연장할 수 있고 국내 금융업 관련 자문 및 금융·투자 정보 제공, 외국인 임직원 대상 국내 금융 및 생활환경 안내,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기관 등과의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신청 자격은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신규 진입하는 상주 인원 1인 이상인 외국 금융기관, 핀테크 관련 외국기업, 최근 3년간 펀드투자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국내·외 벤처캐피탈, 금융 관련 정부기관·공공기관 및 국제기구 등이다.
다만 부산 내에서 이미 영업 중인 기업(기관)이 사무소만 이전하려는 경우 부산국제금융센터 시설 보안 등을 고려해 고객 등 불특정 다수의 출입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소, 국세 또는 지방세를 체납 중인 경우와 가상화폐 채굴 또는 가상화폐거래소를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기관)은 제외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7일부터 다음 달 2일 오후 6시까지 입주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E-mail)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입주대상자를 선정하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의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서 역량 있는 외국 금융기관 등을 추가로 유치해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와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