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포항시가 철도 폐선부지에 조성한 철길 도시숲. 사진제공=산림청
전국에 산재한 도시숲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오는 10일부터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시숲법‘은 공기 정화 효과 및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체험·학습·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도시숲 등의 체계적인 조성 및 생태적 관리를 위해 2020년 6월 9일 제정·공포됐다.
산림청은 법률에서 규정하고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관계부처 협의, 이해 관계자 의견 조회 및 심사 등을 거쳐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했다.
’도시숲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주요 내용은 도시숲 등 기본계획 및 조성·관리계획의 수립, 도시숲 등 기능별 관리, 실태조사 및 통계관리의 범위·방법, 도시숲지원센터 지정기준, 모범 도시숲 등의 인증기관 지정 및 인증기준·절차, 도시숲 등의 기부채납, 국민 참여 활성화 등의 세부사항을 담고 있다.
산림청은 기후변화 대응, 도시생태계 보전, 국민 휴식공간 제공 등 도시숲 등이 다양한 기능을 최적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도시숲 등 조성·관리에 대한 국민 참여 수요 확대를 통해 도시 생활권 녹색공간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도시숲법‘의 제정·시행을 계기로 모든 국민이 생활 속에서 도시숲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의 체계적인 조성과 생태적인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