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디샵, 2023년까지 모든 제품 '비건'으로 채운다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에 나선 아니타 로딕 더 바디샵 창업자. /더 바디샵 인스타그램

뷰티 기업 더 바디샵이 오는 2023년까지 모든 제품을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제품으로 바꿀 계획이다.


더 바디샵은 지난 2일 2023년 말까지 더 바디샵의 모든 제품 포뮬레이션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비건 협회 인증 검사를 받고 비건 상표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바디샵은 1989년 화장품의 동물실험을 반대한 최초의 화장품 기업 중 하나로 더 바디샵은 “우리의 근본적인 신념은 미를 추구하는 데 있어 동물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더 바디샵은 3,700개가 넘는 원료를 사용하며 더 바디샵 제품 중 60%는 비건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라이오넬 서로우 더 바디샵 글로벌 이사는 “100% 비건은 자사에 있어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며 “비건 뷰티는 자사의 지속가능성과 환경 노력에서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더 바디샵은 전 세계 500개 매장에 리필 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300곳의 리필 스테이션 매장을 추가할 계획으로 2021년 말까지 매장 내 재활용 프로그램 ‘Return, Recycle and Repeat(되돌림, 재활용 그리고 따라 하기)’를 14개 시장의 8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로우 이사는 리필 프로그램과 관련해 “더 바디샵은 리필이 주류가 되고, 모두가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며 “이는 세계 곳곳에 리필 스테이션을 구축할 자사의 5년 계획에서 첫 단계에 불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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